이 글은 도서출판 담론에서 제작하는 ‘교원총서(가)’의 일부입니다. 교원총서(가)는 선생님들의 교육담론을 담고 있으며 최소 100권의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.

* 문의 : oessol@naver.com

안진영 소개

제주교대 졸업 / 춘천교대 교육대학원 아동문학과 졸업 / 어린이도서연구회 
저서 : 동시집, <<맨날맨날 착하기는 힘들어>> (문학동네) 



안진영 : 

제가 말하는 공부는 교과서 공부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. 쌓아가는 방법. 내 성장점을 찾아서 쌓아가는게 공부죠. 공부의 공이 功이잖아요.

저는 이걸 이렇게 보거든요. 땅에 있는 내가 하늘에 닿기 위해서(工)계속 쌓아간다. 그런데 거기엔 자기의 노력(力)이 따라야한다. 그래서 공부는 살아가면서 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.

예를들어 A와 B가 싸웠어요. 그러면 우리는 이 아이 둘은  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배울 수 있는거에요.  A가 배울 게 있고 B가 배울 게 있고 우리가 배울 게 있어요. 그래서 우리반에선 싸움이 일어나면 그건 공부할 꺼리가 되는거에요. 전 이렇게 이야기해요.

"학교에서 너희들이 배우는 건 이 세상에 점같은 지식이야. 학교 외의 수많은 것들, 선생님은 그것도 충실하게 해. 이걸(지식) 안하는 건 아니고 이것도 같이 해보자는거야."

아이들은 다 이해해요. 다만 시기가 다를 뿐이죠. 한번에 다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고 천천히 스며드는 애가 있을 뿐이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