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글은 도서출판 담론에서 제작하는 ‘교원총서(가)’의 일부입니다. 교원총서(가)는 선생님들의 교육담론을 담고 있으며 최소 100권의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.

안진영 소개

제주교대 졸업 / 춘천교대 교육대학원 아동문학과 졸업 / 어린이도서연구회 
저서 : 동시집, <<맨날맨날 착하기는 힘들어>> (문학동네) 


[행운이라는 나비]


안진영(이하 안) : 

그 다음엔 '행운이라는 나비'에 대해 공부해요.

“행운이라는 나비가 있어. 그러면 그 행운은 어떤 곳에 가고 싶을까?”

그러면 애들이 답을 하죠. 웃는 곳? 깨끗한 곳? 그리고 자기를 맞이할 준비가 된 곳 등을 이야기하죠.

“그래, 맞아. 청소도 그래서 필요해. 우리는 행운을 맞을 준비를 우리가 항상 하고 있어야해. 깔끔하게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을 맞이하는 준비인거야.”

그 다음에 제가 지은 ‘마음’이라는 시를 필사를 해요. 물론 이 시는 이미 노래로도 있고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이미 익힌 상태죠. 그리고 그 날은 청소를 제대로 하자고 하죠. 그럼 애들이 대청소를 되게 기쁘게 해요. 기분도 좋게해서 집에 가고.

마음


안진영


빗자루로(彗)
먼지를
슥슥 쓸어내고(彗)

걸레로 쓱쓱
얼룩을 닦아내면

바닥이 보인다

맨바닥이다.
처음 그대로다.




[마음]

- 마음의 맨바닥

안 :

청소는 사람을 바뀌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후엔 마음의 맨바닥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공부해요.

하나는 청소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사색하는 방법이에요. 청소력에 대해선 이미 공부했으니까 이번엔 사색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줘요. 친구들하고 노는 것도 좋지만 마음의 맨바닥을 보려면 혼자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. 혼자있는 시간이 곧 마음을 청소하는 시간이라고.

“하늘도 보고, 길도 걷고, 바람도 느끼면서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것을 사색이라고 해. 사색은 그냥 생각하는 게 아니고 깊이 있게 들어가보는거야. 평상 시에 해보지 않은 반성도 하고. 그럼 평소에 나오지 않던 아이디어도 나오게돼. 그게 바로 사색에서 나오는거야.”

(계속 이어집니다)